문 대통령 메시지에…野 “‘민주’ 반복 선거개입”vs與 “생각이 1도 없나”

입력 2022-03-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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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648> [사전투표] 문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사전투표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2022.3.4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eong@yna.co.kr/2022-03-04 10:06:51/<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YONHAP PHOTO-3648> [사전투표] 문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사전투표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2022.3.4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eong@yna.co.kr/2022-03-04 10:06:51/<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전투표 독려 메시지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이 ‘선거개입’이라고 규정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억지’라며 반발했다.

문 대통령은 4일 SNS를 통해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서 국민 모두 신성한 투표권 행사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손님이다’라고 했다”며 “투표가 더 좋은 정치, 더 나은 삶, 더 많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지만 정부는 확진자까지도 누구나 투표에 참여토록 선거관리와 선거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미크론은 곧 지나가겠지만 우리의 민주주의는 영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실은 논평을 내 “그 많은 지방 행보로도, 청와대 참모진을 앞세운 야당 공격으로도, 역사 왜곡도 서슴지 않으며 갈라치기를 한 것으로도 모자라나”라며 “민주당을 떠올릴 수 있는 단어를 세 차례나 반복해 노골적인 대선 개입 선봉에 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정권이 아무리 마지막까지 발버둥을 쳐도 성난 민심의 거센 파도를 막을 수는 없다”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도 끝까지 반성 없는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후보, 민주당에 대한 심판은 이미 시작됐다”고 했다.

이에 맞서 이재명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논평에서 “민주공화국, 민주주의라는 표현에 민주가 들어가는 게 민주당 지지라는 주장이다. 어처구니가 없다”며 “문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국민 모두’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표현도 있다. 그렇다면 이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왜 이렇게 억지를 쓰는 건가. 생각이 1도 없는 건가”라며 “대통령 메시지에 시비를 걸기 전에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유세 때마다 입에 담는 자유민주주의 발언부터 제대로 단속하기 바란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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