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5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순자산가치 증가를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현대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전장사업 재합병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있지만 경기 방어적인 사업 구성으로 완성차와는 차별화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불확실한 시장환경에서는 높은 이익 전망에 대한 신뢰도가 재차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화약세의 긍정적 효과가 가동률 하락에 의해 상쇄되며 이익감소가 예상되는 완성차와 달리 현대모비스는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A/S 부문의 개선이 모듈부문의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A/S 매출액 비중은 35%이나 영업이익 기여도는 65%였다"며 "A/S 부문 매출은 크게 흔들리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원화약세의 수혜 폭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완성차 가동률 하락 등을 고려할 때 1분기 모듈 부문의 매출액은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완성차 중국 판매 호전 등을 고려할 때 CKD부문의 이익률 개선이 하락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이고 A/S 부문의 견조한 실적을 고려할 때 매출액이 감소하더라도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