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러시아행 선적 중단…"지정학적 국면탓"

입력 2022-03-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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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글로벌 해상 물류 차질이 심화되며 국내 기업의 피해도 현실화하고 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물류난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러시아행 물품 출하가 중단됐다.

삼성전자 측은 “선적이 중단되면서 러시아에 수출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대응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삼성전자의 러시아 현지 공장 가동에 직접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물류난이 장기화될 경우 공장 가동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글로벌 선사들이 러시아행 선적 및 운항을 계속 중단하고 있어 이러한 피해 사례는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차가 글로벌 물류 차질에 따른 반도체 수급난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가동을 1~5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이달 생산 물량도 절반으로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의 러시아 현지 상황을 보면 삼성전자는 모스크바 인근 칼루가 지역 공장에서 TV를, LG전자는 모스크바 외곽 루자 지역 공장에서 가전과 TV를 생산하고 있따.

현대차와 기아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KT&G·팔도 등도 모스크바 인근에 사업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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