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이재민 만난 이재명 “특별 재난, 국가 보상 획기적으로 늘리겠다”

입력 2022-03-0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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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산불 현장 방문 뒤 경기하남 찾아
"집단 재난, 보험 심정으로 책임 함께 하자"
"北 미사일, 한반도 긴장 조성 엄중히 규탄"
"인수위, 위기극복 컨트롤타워로 운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5일 "광범위한 특별 재난에 대해서 보상 지원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새벽 울진과 삼척 산불 현장을 점검한 뒤 경기도 하남을 찾아 "그런다고 세금 더 내는 게 아니라 국가재정 조금 더 조정하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오전 4시께 비공개 일정으로 울진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의견을 청취했다.

그는 "제가 현지에 가봣더니 울진은 70채 가옥 불타서 집 통째로 잃어버린 분들이 대피소에 나와서 울고계신다. 또 삼척은 1채만 소실됐자만, 그래도 작년 수재에 이어 화재까지 입어서 (이주민들이) 암담해하는 걸 봤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적 재난은 어쩔 수 없지만 이런 집단 재난은 보험을 든다는 심정으로 함께 책임을 더 져주자, 최소한 삶의 터전 도로 만들어 드리자, 지원 많이 늘리자고 약속드렸다"며 "국가 정책으로 이런 약속드려도 여러분 동의하시죠"라고 외쳤다. 그러자 현장에 참석한 지지자들은 "이재명" 연호로 화답했다.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한반도 긴장 조성 행위에 대해 엄중히 규탄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래선 안 된다"며 "서로 대화하고 함께 사는 길 찾아가야 하는데 하필 선거에 또 투표하는 날, 재난으로 고통받는 시기에 이런 행위는 납득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조를 같이 한 하나의 민족으로 각성해주길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 그는 "전 세계가 비난하고 러시아가 아주 나쁜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며 "그게 정의"라고 했다. 또 '무력으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분명히 말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지금 이런저런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며 "선제 타격이니 사드 배치로 국민 불안하게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굳건한 한미동맹, 세계 6위 강력한 군사력, 세계 10위 경제력으로 국민들의 안전과 한반도 평화를 확실히 지켜낼 수 있다. 아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 방역 체계 전환 의지도 밝혔다. 그는 "저한테 기회 주시면 10일부터 방역을 스마트하게 유연하게 확 바꿔놓겠다"며 "취임 즉시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바로 시행해 인수위를 위기극복 컨트롤타워로 만들고, 경제 부스터 샷으로 일상 경제활동 신속하게 복구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바로 옆 동네 성남시에서 요만한(작은) 권한가지고도 하남 시민 부러워할 정도로 성남 바꿨다. 경기도 정말 2, 3년 짧은 시간에 전국 최대 광역 도시로 인정받게 했다"면서 "대한민국의 거대한 권한을 저한테 맡겨주시면 주가지수 5000, 국민소득 5만 불, 5대 경제 강국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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