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심 놓칠라”...여야, 대통령선거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 ‘목소리’

입력 2022-03-0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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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혼선 재발 조치 강조…“불편 재발하지 말아야”
김기현 원내대표 “허술한 선관위, 더이상 신뢰할 수 없는 상황”

▲5일 오후 서울역 앞 임시기표소에서 코로나19 확진·격리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5일 오후 서울역 앞 임시기표소에서 코로나19 확진·격리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치른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 사전투표 관리에 대해 제각각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후보는 혼선 재발 방지를 강조했고, 김기현 원내대표는 관리 부실을 질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오늘 코로나에 확진되신 분들이 투표하는 과정에 많은 불편을 겪으셨다고 한다. 참정권 보장이 최우선”이라며 “선관위와 당국은 9일 본투표에서는 확진자들의 불편과 혼선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국민의 소중한 정치의지를 확인한다. 그 준엄한 권한을 위임받아 국민 삶을 개선하는 것이 정치인의 소명”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관리 부실을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우리 당은 국민의 민심을 왜곡하는 그 어떤 형태의 불법·부정·부실 투개표를 용납치 않을 것”이라며 “이토록 허술하고 준비되지 못한 선관위를 이제는 더이상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 확진자 및 격리자를 대상으로 한 사 투표가 어떻게 이렇게 엉망일 수 있나”라며 “이렇게 부실하고 허술한 투표를 관리랍시고 하는 선관위의 무능함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투표하신 분들의 표가 도둑맞지 않도록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3월 9일 본투표 전이라도 오늘 드러난 부실 관리실태를 빨리 점검해 본투표에선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 한분 한분의 진심 어린 표심이 절대 왜곡되지 않도록 감시자의 역할을 더 확실하게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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