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오픈'…골프인구 늘자 골프장 먹거리 시장 확대 나선 유통업계

입력 2022-03-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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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마트)
(사진제공=롯데마트)

코로나19로 국내 골프 인구가 크게 늘었다. 최근 MZ세대까지 가세하며 골프 시장이 커지자 유통업계가 다양한 공략 방안을 내놓고 있다. 올해도 본격 골프 시즌을 맞아 유통업계는 골프장 전용 간식 등을 내놓으며 골퍼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골프라운딩 친구 나이스바’가 출시 일주일 만에 500개가 판매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골프 라운딩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한입 사이즈의 영양 간식으로 견과와 땅콩으로 구성된 ‘오리지널’, 오리지널에 초코를 더한 ‘초코’ 총 두 가지 맛으로 출시했다. 1봉이 미니바 18개입으로 구성돼, 라운딩하며 18개홀마다 하나씩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전 점에서 본격적인 골프 시즌을 맞아 골프라운딩 친구 나이스바를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 2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고객 몰이에 나선다. 회사 관계자는 “젊은 층의 골퍼 중심으로 변화하는 골프장 먹거리 트렌드에 맞춰 재미 요소를 더한 골프장 영양 간식을 기획해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먹거리 트렌드를 파악해 이색적인 먹거리를 개발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도 영골퍼들을 위한 이색 간식 ‘오잘공’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지난해 3월 신세계푸드가 출시한 ‘안전빵’의 후속탄이다. ‘안전빵’은 코로나19로 클럽하우스나 그늘집에서 음식을 먹는 것에 부담을 느낀 골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월평균 900개씩 판매되며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만 개를 돌파해 흥행을 거뒀다.

‘오잘공’은 골프 속어인 ‘오잘공’(오늘 제일 잘 친 공)을 ‘오징어가 잘근 씹히는 공’이라는 의미로 위트있게 바꿔 선보인 골프공 모양의 이색 간식이다. 부드럽고 쫄깃한 빵 반죽 안에 맵게 볶은 오징어, 체다와 모짜렐라 치즈, 버터, 쪽파 등이 어우러져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으로 테이크 아웃 포장 용기에 담겨 골프 게임 중 카트에 두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도 골프장 점포를 오픈하며 골프족 모시기에 나섰다. 지난달 이 업체는 경기 여주시 가남읍에 위치한 자유컨트리클럽 내에 국내 최초 골프장 내 스타벅스 매장인 ‘여주자유CC점’을 열었다. 102.54m²(31평) 규모로 내부에 20개, 외부 테라스에 16개의 좌석이 마련된 이 매장에서는 17종의 스타벅스 인기 음료와 유기농 오렌지 100% 등 2종의 대용량 RTD(Ready to Drink·바로 마실 수 있는)제품을 판매한다. 라운딩 중간에 간단한 식사와 간식을 즐길 수 있도록 샌드위치와 케이크, 패키지 푸드 등 총 35종의 스타벅스 푸드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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