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장 "오늘 모든 불 진압 어려워…큰불 잡는 데 최선"

입력 2022-03-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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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선 면적, 합천·고령 산불 18배…고성리·소광리 최우선 방어"

▲최병암 산림청장이 6일 오전 경북 울진군 죽변면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산불 상황 및 진화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최병암 산림청장이 6일 오전 경북 울진군 죽변면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산불 상황 및 진화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최병암 산림청장은 울진 삼척 산불과 관련해 "하루 안에 모든 불을 진압하기는 어렵지만, 확산이 예상되는 큰불을 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암 청장은 6일 경북 울진군 죽변면 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에 마련된 현장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재 화선 범위가 워낙 넓어서 합천·고령 산불의 18배 면적"이라며 "가장 우선 진화할 곳은 경북 울진 울진읍 고성리 지역이고 두 번째는 울진 금강송면 소광리 방향인데 소광리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금강송 군락지가 있어 보호하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울진읍 외곽 고성리 쪽 화선이 1.2∼1.5km로 지금 시급한 상황"이라며 "일출과 함께 헬기 51대를 투입했고, 군부대 인력 1117명을 포함해 5417명을 진화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산불 영향 구역은 1만2317㏊로 집계됐고, 울진군민 667명이 마을회관 등 16곳에 흩어져 대피 중이다.

최 청장은 "현재 서풍이 불고 있어 불을 진압하기엔 좋지만, 오후에는 북풍으로 바뀌어 작업 환경이 조금 더 나빠질 수 있다"며 "오늘은 좀 더 공세적인 진화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남쪽으로 번진 산불이 울진읍을 위협하는 급박한 상황이어서 오후에 읍민이 대피했다"며 "어제 저녁과 밤 동안 읍 주변 산불은 상당히 제압돼 지금은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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