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러시아 문화 교류 중단…우크라이나 '평화의 빛' 캠페인 동참

입력 2022-03-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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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청사 외벽에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송출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
▲대구시 청사 외벽에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송출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

대구시가 ‘평화의 빛’ 캠페인에 동참하며 우크라이나를 응원한다.

대구시는 6일부터 시청사 건물 외벽에 평화기원 미디어 파사드(빔프로젝트를 활용한 빛 송출)를 매일 오후 7시~11시까지 송출한다고 밝혔다.

‘평화의 빛’ 캠페인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하는 평화와 반전(反戰)의 캠페인으로 전 세계 여러 도시가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을 비추는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구시 역시 시청사 건물 외벽 두 면을 활용해 캠페인에 참여한다. 또한 계산오거리, 두류네거리 등 도심 내 주요 교차로 홍보 전광판에 우크라이나 국기 상징색과 응원 메시지를 매일 100회씩 송출한다.

예술계에서도 러시아를 향한 규탄에 동참하기로 했다.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제16회 DIMF를 준비하면서 폐막작으로 준비 중이었던 러시아 공연을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

이는 2년 만에 재개된 글로벌 작품 초청이었고, 초청 공연인 러시아 창작 뮤지컬과 막바지 계약 조건을 협의 중이었으나 세계 평화를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기 위해 작품 초청을 철회하기로 했다.

또한 대구시는 3월 중으로 평화기원 음악회도 개최, 만국 공통어인 음악으로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하고 반전(反戰) 메시지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대구시민과 유학생, 근로자 등 대구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도 초대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한국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는 우리 국민과 대구시민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은 외면할 수 없는 아픔”이라며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연대와 지지의 의사를 표시하기 위한 반전(反戰) 캠페인에 동참한다. 온전한 평화가 올 때까지 전개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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