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이달 들어 새롭게 선보인 '슈퍼스텝다운형ELS'에 400억이 넘는 자금이 몰리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슈퍼스텝다운형 ELS는 투자 기간중 원금손실 조건이 발생되는 주가 수준인 '하락 배리어'를 없애고, 최종 만기시 수익 지급 기준을 대폭 완화한 새로운 ELS유형으로 삼성증권이 지난 9일 업계 처음으로 선보였다.
실제로 지난 9~12일까지 판매 된 '삼성증권 ELS 2292회'의 경우 4일만에 200억이 몰렸으며, 이후 보름간 공모와 사모형을 포함해 총 400억 가량이 판매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2월 업계 공모형 ELS 판매액이 1340억대에 불과하고 많은 ELS들이 모집 금액 미달로 설정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슈퍼스텝다운 상품이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상품지원파트 신상근 파트장은 "기존 ELS는 투자기간 중 주가변화에 따라서 수익구조가 달라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었으나, 슈퍼스텝다운형 ELS는 투자기간 중 아무리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수익구조가 변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 때문에 2년 혹은 3년 후 한국 증시의 레벨에 대한 판단만으로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26일까지‘슈퍼스텝다운형 ELS’상품 2종을 판매한다.
SK와 현대중공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삼성증권 ELS2320회'는 2년 만기 상품으로 4개월마다 연 30%로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두 종목 모두 최초 기준가격에서 15% 이상(4, 8개월), 20% 이상 (12,16개월), 25%이상(20개월)하락하지 않으면 조기상환 되며 만기시에는 최초기준가격에서 45% 이상만 하락하지 않으면 연 30% 수익이 지급된다.
단, 이 이상 하락 시는 더 많이 하락한 종목의 최종 하락률로 수익을 지급한다.
함께 판매되는 삼성증권 ELS 2319회 역시 슈퍼스텝다운 구조로 LG-삼성중공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연 28%로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