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천장 뚫린 국제유가…브렌트 이어 WTI도 배럴당 130달러 돌파

입력 2022-03-07 11:14 수정 2022-03-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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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 선을 돌파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 외 거래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전주 대비 10% 넘게 올라 배럴당 130.50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이미 지난주 10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었다.

같은 날 런던 ICE 거래소에서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전주 대비 18% 폭등해 배럴당 139.13달러를 터치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2008년 7월 이후 최고가다.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원유 공급 우려가 고조된 것이 국제유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어제 조 바이든 대통령 및 각료들과 정확히 이 문제에 대해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현재 유럽 동맹과 러시아 원유 수출 금지 방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양쪽 시장에 충분한 원유 공급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 활발하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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