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달러 강세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상승 압력이 이어질 거란 분석이다.
8일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32.84원으로 5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달러 강세와 시장 내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3차 회담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국제유가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금융 시장 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화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되는 가운데 유가 급등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와 국채금리 상승, 유로화 약세 등이 이어지면서 강세를 나타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달러화의 강세를 이끌었다”며 “반면 유로존은 경기 위축 우려가 높아지면서 약세를 지속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