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환율 잘 활용하면 수출에 도움"

입력 2009-02-25 11:10 수정 2009-02-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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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최근 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과 관련 "환율 문제는 잘만 활용한다면 수출 확대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위기 극복의 근간인 수출분야를 지속적인 점검해야 한다"며 "올해 경상수지는 흑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참석자들과 '최근의 국제금융시장 동향', '갈수기 낙동강 수질관리대책', '녹색뉴딜 사업재조정 추진현황'등의 현안을 논의했다.

국제금융시장과 관련 그는 "동유럽국가의 디폴트 위기와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위기, 부실은행에 대한 국유화 논란 등으로 세계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3월 위기설과 관련해서는 "1분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일본계 차입 규모는 20억달러도 안되고 일본의 채권과 주식 투자 규모는 각각 전체 외국인 투자의 0.6%, 2%에 지나지 않는다"며 "3월 위기설은 근거가 희박한 루머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상황변동에 신속히 대처함으로써,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불안심리를 차단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윤 장관은 세계 각국 정부가 내수진작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대규모 재정지출을 계획하고 있음을 설명하면서 녹색뉴딜 사업 재조정 방안에 따라 각 부처는 신속하게 세부사업과 내역을 확정해 일자리 창출과 내수진작 효과가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지난 24일 경제5단체장 간담회 결과와 관련 "경제 5단체장과 조간간담회를 갖고 재계에 고용과 투자확대를 요청했고 재계는 정부에 다양한 규제완화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재계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경과 관련해서 그는 "추경 편성이 막바지에 달하고 있으며 이달말까지 골격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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