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강원 삼척시 원덕읍 사곡리 일대 산불현장에서 진화헬기가 물을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동해안 일대 산불이 닷새째로 접어든 가운데 금강송 군락지 일부가 타는 등 산림 피해가 계속됐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8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금강송 군락지에 이날 오전 불똥이 튀었고 이후 오전 10시쯤 뒤따라오던 화선에 주변부가 피해를 봤다”며 “금강송 군락 핵심 지역과는 조금 떨어진 경계선이며, 폭 100m 미만, 길이 100∼200m의 구역이 불에 탔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를 본 금강송 군락지는 거의 진화가 된 상황”이라며 “완벽하게 (진화)됐다고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상당히 불이 잡혀, 거의 경계선상에서 불길이 더 내려오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방 당국은 이날 밤에도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에 소방차와 인력을 배치해 수시로 화선을 감시할 방침이다.
현재 전체 진화율은 오전보다 15% 늘어난 65%다. 주거지역인 울진읍 일대는 완전히 진화를 마쳤으며 두천리, 상당리, 덕구리 일대 진화율은 90%다. 이날 저녁 야간작업을 하면 진화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흥리 일대 진화는 내일 오전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까지 산불영향구역은 오전보다 492㏊가 더 늘어난 1만8421㏊(울진 1만7279㏊, 삼척 1142㏊)로 추정된다. 대피 인력은 393명이며, 주택 274채 등 시설물 416개 동이 소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