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선] 민주당 "상대 증오로 미래 채울 수는 없다…일꾼 따져봐 달라"

입력 2022-03-0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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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민주당, 본 투표 참여 독려
송영길 "통합정치 시작점 만들어달라"
윤호중 "한국, 대전환 갈림길에 놓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선 투표일인 9일 "조금 부족하고 다 마음에 들지는 않더라도 누가 지금의 도전들을 잘 해결할 수 있는지, 누가 더 일을 잘할 일꾼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꼭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절실하게 다시 한번 호소드린다. '나 하나쯤이야' 혹은 '거기서 거기 아니겠나' 하다 보면 원하지 않는 사람이 정부 최고책임자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 배제와 폭력은 안 된다"며 "이번 대선이 분열과 갈등, 증오를 부추기는 정치가 아니라 통합의 정치, 연대와 협력의 정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선거 유세 도중 피습 사고를 당한 송 대표는 이날 머리에 붕대를 매고 파란색 털모자를 쓴 채 기자회견장에 나왔다.

그는 "치료도 제대로 못 받고 다시 거리로 나선 저에게 말리는 분도 계셨고 격려해주시는 분들도 계셨다"며 "불쌍하게 봐달라는 말씀이 아니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심정을 호소하고 싶다"고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지금 대한민국은 대전환의 중대한 갈림길에 놓여 있다. 단순히 5년이 아닌 앞으로 20년의 명운이 걸린 선거"라며 "위기 극복을 위해 능력을 발휘할 유능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아무리 밉다고 앞으로 5년의 미래를 상대 당에 대한 증오로 채울 수는 없다"며 "대한민국의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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