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창업 활동 역시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2009년 1월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새로 설립된 법인은 모두 3664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89개보다 30.8%(1634개) 급감했고, 앞달인 지난해 12월보다도 3.5% 적은 규모다.
업종별로는 전년동월대비로 서비스업의 신설법인 감소율이 36.9%로 가장 높았고, 건설업과 제조업도 각각 28.5%, 13.2% 줄었다. 전월비로는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14.0%, 1.2% 감소한 반면 건설업의 경우 67.4% 늘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한 달 전보다 창업이 더 줄었고, 특히 경남(-45.4%), 울산(-40.0%), 서울(-36.3%), 대구(35.1%), 경기(-31.7%) 등의 감소 폭이 컸다.
연령대로는 40대와 50대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60세 이상(-13.5%), 30대 미만(-10.0%), 30대(-7.6%) 등의 순으로 감소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최근의 국내외 경제상황 악화와 올해 월에 구정까지 포함되면서 조업일수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