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테슬라, 징집 우크라 출신 직원에 3개월치 급여 주기로

입력 2022-03-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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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지원 조치 일환
3개월 후 상황 재평가해 추가 조치를 내놓기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3월 9일 스페이스X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3월 9일 스페이스X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러시아와의 전쟁에 징집된 우크라이나에 직원들에게 최소 3개월치 급여를 주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중동, 아프리카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러시아와의 전쟁에 참전하는 우크라이나인 직원들에 대한 급여 보상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이와 함께 3개월이 지난 뒤 전쟁과 현지 직원들의 상황을 재평가해 추가로 관련 조치가 필요한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북미 등 다른 지역에서 일하는 우크라이나 출신 직원에게도 이 혜택이 적용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CNBC는 설명했다.

테슬라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 달리 우크라이나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지 않지만, 우크라이나 출신 직원들과 고객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직원들에 대한 조치 외에도 테슬라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약 5000명의 테슬라 차량 소유자와 다른 전기차 운전자가 폴란드와 슬로바키아에 있는 테슬라 충전소에서 무료로 차량 충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메일에서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우크라이나에서 가동할 수 있도록 테슬라 직원들이 지원한 것을 치하했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이다. 테슬라의 에너지팀은 우크라이나에서 스타링크를 가동하기 위해 '테슬라 파워월스'로 불리는 리튬이온 배터리 에너지저장 시스템을 조립해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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