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으로 지난해 출생아 전년비 5.5% 감소

입력 2009-02-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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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평균연령은 30.82세로 높아져

경제난으로 지난해 출생한 아이들의 숫자가 다시 감소한 반면 산모의 평균연령은 30.82세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출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출생아 수는 46만6000명으로 전년(49만3000명)에 비해 5.5%(2만7000명) 감소했다.

출산순위별로 보면 첫째 아기가 7.6%, 둘째 아기가 3.3%, 셋째 이상이 4.3%로 각각 감소했다.

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1.1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0.06명 감소했다.

이같은 원인에 대해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지난 2007년 혼인건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0대와 첫째아 출생아수가 감소한 것은 경제적 불안으로 임신ㆍ출산을 지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현재의 경제위기 등으로 저출산현상이 지속될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인구추계조사에 따르면 출산의 선행지표인 지난해 혼인건수가 전년보다 1만 6천건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반면 산모의 평균연령은 30.82세로 전년보다 0.23세 올라갔다. 이는 10년 전인 1998년에 28.48세였지만 2005년 30.22세로 30세를 넘어선데 이어 계속 상승한 것이다.

출산순위별 산모의 평균연령은 첫째 아이가 29.6세, 둘째 31.69세, 셋째 33.79세, 넷째 이상 35.63세로 전년보다 각각 0.18세, 0.19세, 0.17세, 0.09세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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