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논란’ 발리예바, 러시아서 올림픽 영웅 대접…금메달리스트 포상금 받아

입력 2022-03-1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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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라 발리예바. (연합뉴스)
▲카밀라 발리예바. (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가 도핑 논란에도 금메달리스트 포상금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최근 모스크바시는 발리예바에게 400만 루블(약 4000만원)을 지불했다. 이는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지위를 인정해 나온 결과다.

앞서 발리예바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단체전을 금메달로 이끌었다. 하지만 단체전 시상식을 앞두고 과거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되어 도핑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시상식을 무기한 연기했고 최종 순위는 공식화되지 않았다. 러시아 선수들 역시 메달을 수여하지 못했다. 현재도 도핑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이지만 러시아 당국은 발리예바를 금메달리스트로 인정하고 포상금을 수여했다.

또한 지난달 25일에는 피겨스케이팅 단체팀의 일원으로 러시아 정부 훈장인 우호 훈장을 받기도 했다. 메달리스트를 지도한 예테리 투트베리제 코치 역시 격려금을 받았다. 발리예바를 발굴해 지도한 그였기에 이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임에도 역시나 그 공로를 인정받은 셈이다.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발견된 약물은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다. 이는 심장 기능을 좋게 해 지구력 등 운동능력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2014년 중국의 수영 선수 쑨양이 사용했다가 문제가 된 약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발리예바는 약물 사용을 전면 부인하며 심장약을 복용하는 할아버지와 컵을 같이 썼다가 이러한 약물 반응이 나온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발리예바는 약물 논란에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에 따라 개인전에 출전했으나 점프 실수로 4위에 그쳤다. 당시 전 세계의 중계진들은 발리예바의 프로그램에서 침묵 중계로 보이콧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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