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올레나 젤렌스카 인스타그램 캡처)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동갑내기 아내 올레나 젤렌스카가 ‘우크라이나의 수호자’로 부상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N방송은 젤렌스카 여사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반전(反戰)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끌어내는데 한몫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지난달 24일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인스타그램에 글을 써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가족의 위치가 보안인 탓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으나, 240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세계 각국에 전달하고 있다.
젤란스카 여사는 6일에는 어린이 5명의 사진과 글을 올리며 세계 언론에 우크라이나의 참상을 보도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8일에는 대통령 공식 웹사이트에 ‘나는 증언한다’는 제목의 공개편지도 게재했다. 그는 이 글에서 “러시아가 지원하는 선전 매체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수 작전’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우크라이나 시민들에 대한 대량 학살”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젤렌스카 여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같은 우크라이나 중부 크리비리에서 태어나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대학에선 건축학을 전공했으며 법학을 전공한 젤렌스키 대통령과 2003년에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