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달 1~10일 수출액이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요 품목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1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3월 1~10일 수출액(잠정치)은 187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9%(24억3000만 달러)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작년보다 1일 많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8억8000만 달러로 23.7%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28.5%), 석유제품(98.8%), 자동차 부품(4.0%) 등의 수출액이 증가한 반면 승용차(-28.0%), 무선통신기기(-10.9%) 등의 수출액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3.5%), 미국(7.2%), 유럽연합(9.0%), 베트남(32.7%)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고, 홍콩(-35.2%)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01억 달러로 전년대비 15.3%(26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여파 등으로 원유(+43.6%), 반도체(+18.8%), 가스(+87.0%), 석유제품(+46.3%) 등의 수입액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기계류(-10.0%), 승용차(-6.0%) 등의 수입액은 감소했다.
이로써 이달 1~10일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13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