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스마트폰 모델의 디스플레이에 아몰레드(AMOLEDㆍ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탑재가 늘어나면서 아몰레드용 방수열반응테이프를 생산하는 앤디포스의 기술력이 부각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앤디포스의 방수열반응테이프는 중국ㆍ일본 등 글로벌 모바일 제조사의 아몰레드 스마트폰에 탑재되거나 탑재를 위한 과정에 있다.
앤디포스에 따르면 아몰레드에 쓰이는 방수열반응테이프는 일반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방수테이프보다 상당한 기술을 요한다. 방수열반응테이프는 기존 방수성, 내충격성 외에도 점착력, 재작업성 등 다양한 특성을 고루 구현했다. 아몰레드는 하이엔드급 스마트폰에 주로 쓰이는 고가 디스플레이인 만큼 재작업 시 표면에 열을 전달해 손상 없이 떼어내는 동시에 점착력을 복원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고해상도 스마트폰의 수요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다른 IT 기기로의 확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하이엔드급 모델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 디스플레이에 아몰레드가 탑재되는 데 이어 최근 샤오미, 오포 등의 하이엔드급 모델과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으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보급형 스마트폰 등에도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확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스마트폰용 패널 수요는 700만㎡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세계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수요는 2021년부터 연평균 11.6% 커지면서 2028년에는 2740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옴디아는 “아몰레드 수요는 올해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노트북ㆍ태블릿ㆍPC모니터를 포함한 다른 IT 기기들도 아몰레드의 잠재적 시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디포스 관계자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글로벌 모바일 제조사의 하이엔드급 모델에 자사의 방수열반응테이프를 납품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