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홍석천, 故 김인혁 생각에 한숨…“‘사이버 렉카’ 공격 두려워”

입력 2022-03-1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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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방송인 홍석천이 ‘사이버 렉카’의 무분별한 공격과 그로 발생하는 악플에 대해 참담함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일명 ‘사이버 렉카’라 불리는 이슈 유튜버들에 대해 다룬 가운데 홍석천이 출연해 “그들이 공격할까봐 출연이 두려웠다”라고 털어놨다.

‘사이버 렉카’란 교통사고 현장에 등장하는 렉카(견인차)처럼 온라인상에서 생기는 이유에 대해 빠르게 짜깁기한 영상으로 조회수를 올리는 이슈 유튜버를 조롱하는 단어이다.

최근 유튜브 사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사이버 렉카’도 급격히 늘기 시작했고 이들은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서라면 공격과 비방을 멈추지 않았다. 이로 인해 많은 연예인, BJ 등 많은 유명인들이 고통에 시달리는가 하면 목숨을 끊는 일도 발생했다.

홍석천 역시 “주변에서 ‘그것이 알고싶다’ 출연을 말렸다. 굳이 나서서 이야기해 또 공격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더라”라며 “저 역시 ‘사이버 렉카’들이 공격할까 봐 고민되고 두렵기도 하다”라고 털어놨다.

그가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故 김인혁 선수 때문이었다. 홍석천은 고인이 이슈 유튜버들과 악플러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들은 고인이 평소 화장을 즐긴다는 내용의 영상을 만들었고 사망 후에도 홍석천과 엮어 고인을 조롱했다.

이에 대해 홍석천은 “몇 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故 김인혁 선수와 올 초부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악플이 많아서 걱정을 많이 하더라”라며 “분명히 공격했던 분들은 처벌받지 않을 거다.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지 모르겠다. 벌을 줄 수 있는 채널이 없어 억울한 사람이 생기는데, 마음이 계속 쓰인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저 또한 유튜버들의 공격을 많이 당하는 처지고, 공격당하기도 쉽다”라며 “그들이 거느리는 숫자가 점점 커지는 상황을 보면서 ‘저런 일이 진짜구나’ 잘못 전달되는 경우가 있더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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