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미국 “러시아, 중국에 군사지원 요청”

입력 2022-03-14 09:01 수정 2022-03-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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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안보보좌관 "중국의 러시아 지원 우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한 남성이 탱크 옆을 지나가고 있다. 도네츠크/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한 남성이 탱크 옆을 지나가고 있다. 도네츠크/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 지원을 요청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드론을 포함해 중국에 군사지원을 요청했다”며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경제 지원 등 어떤 형태로든 러시아에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지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대러 제재를 상쇄하는 어떤 행위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CNN은 해당 내용 관련 주미 중국 대사관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대사관 측은 “처음 듣는 내용”이라고 부인했다. 주미 러시아 대사관도 즉각적인 확인을 거부했다.

미국은 중국의 대러 대응에 불만을 드러내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은 중립적 논조를 유지하면서도 내부적으로 러시아의 활동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중국 언론들은 러시아의 선전전을 홍보하고 이번 전쟁을 특별군사작전이라 표현하고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 언론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생화학 무기 실험을 했다’는 러시아의 거짓 주장을 그대로 싣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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