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 거둔 증권사들…최대 2000% 성과급 지급

입력 2022-03-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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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호 기자 hyunho@)
(조현호 기자 hyunho@)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낸 증권사들이 직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최대 2000% 이상의 성과급(인센티브)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000% 내외의 성과급을 지급한 증권사가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한 대형 증권사가 관리부서 직원들에게 2000% 이상의 성과급을 지급했다는 내용을 포함해 주요 증권사의 성과급 현황이 올라왔다.

이밖에 D사는 기본급의 약 1300%를 분할 지급하기로 했고, M사는 최대 10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K사는 기본급의 700% 내외, E사와 H사 등은 500%를 지급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I사는 월 기본급의 180~190%를, S사는 연봉의 15% 미만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관리직군 기준이기 때문에 영업직군이나 일부 부서의 경우 성과급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증권사들의 성과급 잔치는 지난해 증시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이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 이상을 달성해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메리츠증권(9489억 원), 대신증권(8956억 원) 등도 영업이익 1조 원에 근접한 실적을 냈다.

다만 올해 들어선 각종 악재로 증시가 부진해 호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조 클럽에 가입한 증권사 5곳(△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24.8%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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