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펀드, 운용사간 수익률 '천차만별'

입력 2009-02-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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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맵스-한국운용, 펀드간 수익률 50%p 이상 차이

베트남펀드의 수익률이 운용사간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자산운용사들의 운용 대처 방식에 따라 수익률은 극과 극을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맵스운용과 한국투신운용의 베트남펀드가 비슷한 시기에 설정됐음에도 불구, 수익률은 5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준 미래맵스운용의 '미래에셋맵스오퍼튜니티베트남주식혼합 1'의 설정이후 수익률은 -0.85%. 반면 한국투신운용의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 2'는 설정 이후 -53.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 12월 18일 설정된 '미래에셋맵스오퍼튜니티베트남주식혼합 1'은 설정액 1218억원, 순자산 118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해 11월 30일 설정된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 2'는 설정액 1241억원 가운데 순자산은 581억원에 그쳤다.

단기 수익률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래에셋맵스오퍼튜니티베트남주식혼합 1'은 2.5%의 3개월 수익률을 기록하며 베트남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 2'는 -21.11%로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이 같은 수익률 차이를 보이는 것은 운용사간 펀드운용 전략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베트남펀드의 주식비중이 50% 수준으로 최근 지수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수익률 부진을 설명했다.

국내에서 베트남펀드 출시가 봇물을 이뤘던 시기는 2006년 말부터 2007년 사이로 그 해 3월 베트남지수는 최고점인 1158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금융위기를 겪으며 하락하기 시작 베트남지수는 올들어 300선이 붕괴되고 심리적 지지선인 250선 마저 깨진 상태로 고점대비 80% 가량 하락했다.

이에 주식투자전략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펀드의 주식형비중이 19.62%로 최근 베트남 주식시장의 성과가 좋지 못한 가운데 주식보다는 채권 위주의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로 위험관리에 치중해 타 펀드대비 성과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트남주식시장은 당분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베트남펀드들이 투자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비중을 줄이는 것 또한 유동성이 부족한 베트남증시에서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동유럽발 금융불안, 외국인 매도, 악화된 경제지표 등 베트남 증시의 불안요인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체적으로 반등모멘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메리트는 생겼지만 일단 외국인 이탈이 진정돼야 증시 안정을 기대할 수 있는데 그러한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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