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세…코로나19 확산에 중화권 급락

입력 2022-03-14 17:28 수정 2022-03-3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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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3300선 붕괴…1년 5개월 만의 최저
홍콩은 5% 가까이 빠져

▲홍콩증시 항셍지수 추이. 14일 종가 1만9531.66. 출처 마켓워치
▲홍콩증시 항셍지수 추이. 14일 종가 1만9531.66.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4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인도증시는 최근 하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중화권 증시는 중국 본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급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45.07포인트(0.58%) 상승한 2만5307.85에, 토픽스지수는 12.74포인트(0.71%) 오른 1812.28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86.21포인트(2.60%) 떨어진 3223.53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022.13포인트(4.97%) 급락한 1만9531.66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70포인트(0.01%) 내린 1만7263.04에 장을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5시 10분 현재 23.29포인트(0.71%) 하락한 3226.37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621.45포인트(1.11%) 오른 5만6171.75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는 반발매수세 유입과 더불어 엔화 약세로 수출 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17엔대 후반까지 올랐다.

도요타자동차가 2.88%, 신에츠화학공업이 0.81% 각각 상승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3300선이 붕괴하고 2020년 9월 말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며 아이폰 조립생산 기지가 있는 광둥성 선전시가 1선도시 중 최초로 코로나19 봉쇄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홍콩증시는 선전과 붙어있는 홍콩도 봉쇄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우려로 급락했다. 특히 기술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알리바바 주가가 11%, 메이퇀이 16% 각각 폭락했다. 항셍테크지수는 11% 이상 빠졌다.

중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3000명 이상으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일어난 2020년 2월 이후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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