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서 ‘금융’ 맡는 신성환 교수, 대출규제 완화·금융위 기능 강화 주장

입력 2022-03-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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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한국금융연구원장·한국금융학회장 등 역임
윤창현 국힘 의원과 친분 알려져…2013년 금융감독체계 개편 TF 같이 활동

▲지난 2015년 당시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당시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금융정책을 고민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으로 금융연구원장 출신인 신성환<사진>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가 선임되면서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신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대 대학원 경영학과(MBA)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연금학회장, KB금융지주 사외이사, 한국금융연구원장, 한국금융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신 교수는 윤창현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교수는 지난 2015년 금융연구원장 시절 국토연구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계부채 해소를 위해서는 긴 호흡의 금융정책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당시 신 교수는 “강력한 (가계부채) 억제 대책은 특히 취약계층의 유동성을 과도하게 제약해 이들 계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더욱 확대함으로써 가계부채 문제를 오히려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시점에서는 가계부채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하고자 강력한 대응책을 시행하기보다는 좀 더 긴 호흡을 가지고 가계부채 연착륙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신 교수는 금융감독체계 개편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 기능을 강화하는 안에 의견을 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교수는 지난 2013년 금융위가 추진한 금융감독체계 선진화 TF로 활동했다. 당시 신 교수를 비롯해 당시 김인철 성균관대 교수(총괄), 신희택 서울대 교수, 김경수 성균관대 교수,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대식 한양대 교수,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 등이 참여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 교수가 금융연구원장 등을 경험한 이력이 있어 인수위에 참여한 것으로 비친다”라며 “금융연구원장 시절과 지금 상황은 또 달라서 방향성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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