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 1242.8원 마감… 장중 2년 만에 최고치 찍기도

입력 2022-03-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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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이 15일 소폭 오른 채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5원 오른 달러당 1242.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0.3원 내린 1242.0원에 출발, 오전 10시 40분께 1244.4원까지 올라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특히 이날 장중 고점인 1244.4원은 2020년 5월 25일 기록한 1244.3원보다 0.1원 높은 수준이다. 2020년 3월 24일(장중 고가 1265.0원) 이후 약 2년 만의 최고치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홍콩증시 개장과 동시에 중국 기술주 주가가 폭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외국회사문책법을 근거로 중국 기업 5곳을 '예비 상장폐지 명단'에 올렸고, 이들 기업의 뉴욕증시 퇴출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이 여파로 이날 홍콩증시 대장주인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5∼8%가량 하락 출발했다. 중국 기술주 주가를 반영하는 항셍테크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5% 넘게 내린 채 거래가 시작됐다.

다만 오후 들어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원화도 이에 연동된 흐름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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