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이티세미콘, TS트릴리온, 이브이첨단소재, 중앙디앤엠, 지티지웰니스, 서울리거 등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는 투비소프트, CBI 2개 종목이다. 특히 에이티세미콘의 4거래일 연속 상한가가 눈길을 끌었다.
에이티세미콘이 101억 원 규모 유상증자와 각각 1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 총 2100억 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까지 4거래일째다.
에이티세미콘은 11일 개장 전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1억 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는 1089원으로 928만8852 주가 발행되며 납입일은 4월 28일, 상장 예정일은 5월 17일이다.
발행 대상자는 인플루언서랩이며 납입이 완료되면 20.07%의 지분율로 인플루언서랩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될 수 있다.
회사는 이날 각각 1000억 원 규모의 CB(18~21회차)와 BW(2~5회차) 발행도 결정했다. 사채별 발행 규모는 250억 원이다. 아울러 사채 발행으로 조달되는 2000억 원은 모두 타법인증권 인수에 쓰인다. CB와 BW 역시 3자배정으로 진행되며 발행 대상자는 모두 인플루언서랩이다. 8개 사채 모두 표면 및 만기이자율은 각각 3%로이며 발행ㆍ행사가액은 모두 1301원이다.
사채별 납입일과 전환청구 및 권리행사 기간은 한 달 간격으로 시차가 있다. 18회차 CB 납입일은 5월 26일, 19회차는 6월 16일, 20회차 7월 7일, 21회차 7월 28일이다. 각 사채의 전환권 행사는 납입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시작돼 2년간 유지된다. 2~5회차 BW 납입일은 각각 8월 18일, 9월 8일, 9월 29일, 10월 20일이다. 권리행사는 각각의 납입일로부터 1년 뒤에 시작된다.
TS트릴리온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오르면서 후보 시절 내세운 ‘탈모약 반값’ 공약이 시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20대 대선 당시 안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단일화 과정에서 공동정부를 구성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안 위원장의 핵심 공약이 새 정부에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초 안철수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탈모 치료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우자 “탈모약 제네릭(복제약)의 가격을 낮추고 탈모에 대한 보건산업 연구개발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 실현가능한 대안”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TS트릴리온은 탈모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관련 수혜주로 엮이며, 대선 주자들의 탈모 발언 때마다 주가가 들썩인 바 있다.
TS트릴리온은 기존 TS샴푸, TS착한염색 등 생활용품의 제조, 판매 위주의 사업에서 탈모 의료 케어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이브이첨단소재는 투자한 대만의 프롤로지움이 이륜차용 교체형 전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프롤로지움이 '스쿠터계의 테슬라'로 통하는 대만 '고고로'와 공동개발했다.
개발된 배터리는 기존 구동 차량과의 호환은 물론, 충전 네트워크와 통합 가능하다. 프롤로지움의 리튬 세라믹 배터리 기술이 적용돼 기존 배터리 대비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을 보여준다. 기존 배터리 용량은 현재 1.7kWh 수준인데 반해 해당 배터리는 2.5kWh까지 약 40%나 끌어올렸으며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 또 단단한 세라믹을 적용해 화재 위험을 줄이고 완충 속도도 12분으로 단축시키는데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다방면으로 전고체 배터리 접목을 추진하는 프롤로지움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며 "이브이첨단소재의 프롤로지움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 투자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프롤로지움이 벤츠, 고고로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전기차 시장과 전기스쿠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회사는 투자를 비롯해 프롤로지움과 사업 다각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 중이며, 향후 기업 및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계속해서 전기차 개발 사업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리거는 세심 대상으로 100억 원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전날 서울리거는 장 마감 이후1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920원이다. 납입일은 6월 10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같은달 24일이다.
회사 측은 이번 서울리거의 증자 발행에 대해 타법인 발행 증권의 취득, 영업자금 보충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대상은 세심이다. 세심은 휴젤 창업자인 홍성범 성형외과 전문의가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다. 서울리거는 2014년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미용성형병원을 운영중이다.
반면 투비소프트와 CBI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투비소프트는 전일 대비 500원(-29.94%) 급락한 11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CBI도 850원(-29.93%) 급락한 199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