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과 기보·신보가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 기관은 26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특별출연을 통한 성장잠재기업 유동성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기술신용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에 100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신·기보는 이를 토대로 연말까지 모두 1조2000억원 규모의 대출에 대해 100% 전액 보증해 줄 방침이다.
이번 특별협약 보증의 대상기업은 기업은행이 추천하는 기업 중 성장잠재력은 뛰어나지만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을 겪는 중소기업이다. 기업당 대출한도는 30억원으로 만기는 최장 5년이다.
기보와 신보는 보증료를 최대 0.3%p 감면해 주기로 했으며, 기업은행은 최대 0.5%p 대출금리를 우대하고, 취급상 고의 및 중과실이 없는 경우 관련 직원을 면책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식에서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은 3개 기관이 공적 금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이루어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장잠재력이 크지만 일시적인 신용등급 하락 등 금융지원에 소외된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