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26달러 상승한 41.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도 미 휘발유 소비 증가와 재고 감소 소식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54달러 상승한 4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도 전일대비 배럴당 1.79달러 오른 44.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휘발유 재고가 소비 증가 및 정제가동률 하락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 휘발유 재고가 전주대비 332만 배럴 감소한 2억1500만 배럴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4주 평균 미 휘발유 소비량은 하루 900만 배럴로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했으나 지난주 정제가동률은 81.4%로 전주대비 0.9%p 감소했다.
반면, 지난주 미 원유 및 중간유분(난방유 포함) 재고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70만 배럴 증가한 3억5130만 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80만 배럴 증가한 3560만 배럴을 기록했다.
또한 WTI 선물 인도 지점인 미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재고는 전주대비 40만 배럴 감소한 3450만 배럴로 8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