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농업 교두보 '스마트팜 실증단지' 본격 가동

입력 2022-03-1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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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원, 위탁 운영기관 지정…김제·상주 운영 시작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현장. (사진제공=한국농업기술진흥원)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현장. (사진제공=한국농업기술진흥원)

디지털농업을 이끌 스마트팜 실증단지가 경북 상주와 전북 김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스마트팜 기술·제품의 실증 지원을 위한 김제·상주 실증단지가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농진원은 스마트팜 실증단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2019년 위탁 운영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스마트팜 실증단지는 농산업체 및 관련 연구자들의 연구성과물 기술사업화를 통해 디지털농업 보급 확산을 위해 조성됐다. 실증단지에서는 연구기관, 농산업체 기업 등에서 개발한 기술을 실제 조건과 근접하게 적용해 정보통신기술(ICT) 기자재, 농업용 로봇, 병해충 방제 등의 현장 적응성을 테스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스마트팜 주요 기술의 낮은 신뢰성을 극복해 현장에서 기술 활용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원은 입주 모집공고와 선정평가를 거쳐 김제 19개, 상주 16개 기업이 각각 자율형 또는 위탁형으로 실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북 김제는 농생명 관련 연구개발 거점(농촌진흥청-종자산업진흥센터-국가식품클러스터)을 활용한 체계를 구축해 스마트팜 ICT 기자재, 신품종, 기능성 물질 등의 기술 실증과 농업 전후방 산업 간 동반성장을 중점으로 운영된다.

자율형으로는 노지 환경센서, 온실 제어시스템, 환경 모니터링, 기능성 작물 육묘 및 재배 등의 실증이 이뤄지고, 위탁형으로는 무인 원격재배, 행거형 배지, 보조난방 및 컨테이너 식물공장 등의 실증이 시작된다.

경북 상주는 농업용 로봇·수출 플랜트 거점화, 병해충 및 방제 관련 실증과 기술의 검증을 기반으로 농가 신뢰도 향상을 통한 농산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중점으로 운영된다.

복합환경제어기, 무인자동방제기 및 수확 자동화 로봇 등에 대한 자율형 실증이 수행되며, 인공지능(AI) 재배 원격솔루션, 병충해 방제 및 공조 시스템 등의 위탁형 실증이 시작된다.

경북 상주 실증 참여기업의 안은기 대표는 "그동안 스마트팜 관련 기술과 제품들의 연구개발이 이뤄졌지만 테스트 장소가 마땅치 않아 충분한 검증이 수행되지 못하고 현장에 보급돼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농진원의 실증단지에 입주해 농산업 현장 맞춤형 고품질의 실증서비스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한국형 디지털농업이 보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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