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에 국내 두 번째 '해양치유센터' 착공…2024년까지 340억 투입

입력 2022-03-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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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복합형 모델로 운영

▲태안 해양치유센터 조감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태안 해양치유센터 조감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국내 두 번째 해양치유센터가 충남 태안군 남면 달산리 달산포 해변 일원에 조성된다.

해양수산부는 18일 충남 태안군 달산포 스포츠 휴양타운에서 문성혁 해수부 장관, 성일종 국회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 가세로 태안군수 등이 참석해 완도에 이어 국내 두 번째 해양치유센터 기공식을 개최한다.

'해양치유'는 바닷바람, 파도소리, 바닷물, 갯벌, 모래, 해양생물 등 해양자원을 활용해 체질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향상하는 건강 관리활동으로 해양치유센터는 다양한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종합 시설이다.

해수부는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건강한 삶과 연안 지역의 성장 동력을 이끌 신산업으로 해양치유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착공한 전남 완도를 비롯해 충남 태안, 경북 울진, 경남 고성 지역에 4개 해양치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착공하는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총면적 8543㎡ 규모로 2024년까지 총 사업비 340억 원이 투입된다.

센터 내에는 근골격계 질환자들의 수중보행 및 운동을 할 수 있는 해수풀, 통증과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테라피실과 마사지실, 태안의 대표 해양치유 자원인 피트(연안 지역의 퇴적물)로 치료하는 피트실, 소금을 활용해 치유를 돕는 솔트실 등 해양치유서비스 제공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이용객의 건강관리와 상담을 위한 상담실을 비롯해 카페, 편의점, 라운지 등 이용객 편의를 위한 시설도 갖춰진다.

센터가 들어서는 달산포 해변 주변은 해송림과 발이 잘 빠지지 않는 단단한 모래가 카펫처럼 깔린 백사장이 어우러져 있어 야외에서도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지역에서 보유하고 있는 서핑·카약 등 다양한 해양레저 콘텐츠 및 해수욕장·리조트 등의 휴양 인프라를 활용해 ‘레저복합형’ 모델로 운영될 예정이며 수도권에서 가까워 많은 관광객이 휴식과 치유를 위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수도권에서 접근이 쉬운 태안 해양치유센터에서 많은 국민이 서해안의 청정 자연과 해양자원을 통해 치유하길 기대한다”며 “해양치유산업이 연안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표적인 미래 융복합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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