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왓챠 보세요” 통신업계, OTT 손잡고 ‘구독경제’ 공략

입력 2022-03-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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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구독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OTT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과 ‘CGV 영화티켓’을 함께 제공하는 구독팩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LG유플러스 모델이 서울 용산구 소재 CGV에서 ‘유튜브 프리미엄+CGV 구독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구독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OTT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과 ‘CGV 영화티켓’을 함께 제공하는 구독팩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LG유플러스 모델이 서울 용산구 소재 CGV에서 ‘유튜브 프리미엄+CGV 구독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이동통신사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이 ‘구독경제 확장’이란 공동 목표를 세우고 속속 손을 잡고 있다. 동영상 ‘공룡’ 유튜브부터 토종 OTT 왓챠까지 다양한 기업이 국내 이통사와 제휴하며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구독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OTT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을 포함한 구독팩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신규 출시한 구독팩은 유튜브 프리미엄과 CGV 영화 관람 쿠폰 2장이 포함된 점이 특징이다. 가입 비용이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료와 같아, 사실상 OTT 서비스에 영화 티켓까지 3개월에 한 번씩 추가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만 19세 이상 5G 요금제 이용자면 가입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구독’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은 광고 없이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도록 한 유료 서비스다. LG유플러스 측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디지털전환 시대 콘텐츠 이용 트렌드 연구 조사’에 따르면 유료로 동영상과 OTT를 구독 중인 국내 이용자 중 80%는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소비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구독 서비스를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선보인 ‘구독콕’을 통해 네이버와 밀리의서재, 던킨도너츠, 쏘카 등에서 구독 혜택을 제공 중이고, 올해 초에는 항공·숙박·레저 등 혜택을 모은 ‘여행콕’도 출시했다.

여기에 유튜브·CGV 등을 추가한 LG유플러스는 콘텐츠 분야까지 구독경제 범위를 확장했다. 이현승 LG유플러스 요금·제휴상품담당은 “유튜브 프리미엄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선호도와 구독 경제를 결합해 새로운 구독형 부가서비스를 내놨다”며 “앞으로도 구독 경제가 성장하는 흐름에 발맞춰 고객이 선호하는 혜택과 상품을 추가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표적 구독 서비스인 OTT·동영상 콘텐츠 플랫폼과 이동통신사의 협업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OTT와 동영상 플랫폼 이용이 늘어난 만큼, OTT 구독자를 자사 서비스로 포섭할 수 있다는 판단이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부가서비스나 멤버십 혜택을 통해 ‘구독경제’ 흐름에 올라탄 이동통신사로서는 OTT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진제공=왓챠)
(사진제공=왓챠)

전날 KT는 OTT 플랫폼 왓챠·시즌과 손잡고 알뜰폰 제휴 요금제 3종을 출시했다. 해당 요금제에 가입하면 KT 엠모바일·스카이라이프 등 알뜰폰 데이터와 음성, 문자 등 요금제에 왓챠 또는 시즌 이용권까지 함께 받게 된다. 왓챠가 이동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요금제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외 OTT 서비스와 이동통신사가 손잡고 시너지 효과를 누린 것은 최근 일이 아니다. 지난해 디즈니의 OTT 디즈니플러스 출시에 맞춰 LG유플러스가 IPTV·모바일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고, KT도 디즈니플러스 전용 모바일 요금제를 내놓으며 이용자 끌어모으기에 나선 바 있어서다. SK텔레콤(SKT)은 구독 서비스 ‘T우주’에 OTT ‘웨이브’ 혜택을 추가하며 순항하고 있다.

OTT 업계도 이런 흐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 OTT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는 OTT뿐만 아니라 다양한 (통신사) 혜택을 누릴 수 있고 OTT와 이동통신사는 구독자를 확보하는 동시에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늘릴 수 있으니 서로 ‘윈윈’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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