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집무실 이전에…탁현민 “청와대, 우리가 쓰면 안 되나”

입력 2022-03-17 15: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추진에 대해 “여기(청와대) 안 쓸 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 되나”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참모진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반발했다.

탁 비서관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좋은 사람들과 모여서 잘 관리할 테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설치·운영·보강돼 온 수백억 원의 각종 시설이 아깝다”며 “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수많은 역사, 그리고 각종 국빈 행사의 격조는 어쩌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 일해온 정원 담당 아저씨, 늘 따뜻한 밥을 해주던 식당 직원, 책에도 안 나오는 수많은 이야기를 구술해 주던 시설관리 담당 아무개 선생님도 모두 그리워지겠죠”라고 했다.

아울러 “청와대가 사람들의 관심과 가보고 싶은 공간인 이유는 거기 대통령이 있기 때문”이라며 “일전에 (대통령 휴양지인) 저도를 반환했을 때 관심이 많았지만, 결국 관심이 사라지고 사람이 별로 찾지 않는 공간이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탁 비서관은 “지극히 개인적으로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에 전혀 의견이 없다”면서도 “일본이 창경궁을 동물원으로 만들었을 때도 ‘신민’들에게 돌려준다고 했었다”라고 적었다. 윤 당선인을 1909년 당시 일제 통감부에, 국민을 왕정 체제의 신민에 각각 비유한 셈이다.

국민의힘은 즉각 논평을 내고 유감을 표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 “무엇보다 빈틈없는 정권 이양에 몰두해야 할 청와대 참모진으로서 오늘의 언사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40,000
    • +0.12%
    • 이더리움
    • 4,724,000
    • +1.13%
    • 비트코인 캐시
    • 711,500
    • -2.6%
    • 리플
    • 2,004
    • -7.31%
    • 솔라나
    • 353,500
    • -1.04%
    • 에이다
    • 1,467
    • -3.3%
    • 이오스
    • 1,186
    • +10.74%
    • 트론
    • 300
    • +3.09%
    • 스텔라루멘
    • 803
    • +31.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800
    • -0.35%
    • 체인링크
    • 24,350
    • +3.66%
    • 샌드박스
    • 874
    • +60.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