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2020년 대도시권 대중교통 이용이 2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휴일 대중교통 이용은 36.4%나 줄었다.
21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발표한 2020년 기준 대도시권 광역교통조사 중간결과를 보면 전체 통행량은 803만명에서 705만6000명으로 12.1% 줄었다. 평일은 791만 명에서 706만3000명으로 10.7%, 휴일엔 829만 명에서 704만2000명으로 15.1% 줄었다.
일반버스, 도시철도, 일반·고속철도, 고속·시외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통행량은 312만 명에서 228만 명으로 26.8% 감소했다. 평일엔 344만 명에서 262명으로 23.9%, 휴일엔 241만 명에서 153만 명으로 36.4% 급감했다. 전체 통행 감소보다 대중교통 이용객의 감소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광역 통행량은 수도권에서 13.2%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대구권이 10.6% 감소했으며 이어 부산울산권(9.6%), 대전권(7.1%), 광주권(5.4%) 순이었다.
대중교통 통행량을 보면 코로나19 확산 초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던 대구권이 43.5%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 수도권 26.3%, 부산ㆍ울산권 29.6%, 광주권 34.6%, 대전권 31.5%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광역 통행량의 감소 폭과 비교하면 대중교통 이용 통행의 감소 폭이 더 큰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통행이 승용차로 전환된 결과로 보인다.
통행목적별 광역 통행량 변화를 살펴보면 관광지로의 통행이 가장 많이 감소(21%)했고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등의 영향으로 근무지역(11.6%), 상업지역(18.9%)으로의 통행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조사는 광역교통 문제 해결과 광역교통 서비스 수준 제고를 위해 대광위에서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기존의 교통조사와 달리 버스·지하철 등 교통카드 이용실적과 모바일 데이터와 승용차 내비게이션 기록 등 빅데이터를 종합ㆍ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