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민관 협력회의 개최…우크라 여파 점검

입력 2022-03-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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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 공급망 유관기관 협력회의 개최…약 30개 기관 참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이투데이DB)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이투데이DB)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망 위기 분석과 업계 현황 등을 점검하기 위한 공급망 유관기관 협력회의가 21일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출범한 국내 최초의 글로벌 공급망 이슈 상시·전문 분석기관인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는 이날 공급망 유관기관 협력회의를 열었다. 주요 업종별 협회를 비롯해 약 30개 기관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공급망 관련 교란 요인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른 지역 봉쇄와 관련해 업계의 현황 및 애로사항 등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의 협력기관은 출범 당시 10여 개에서 약 30개로 확대돼 보다 기업 비즈니스 현장에 가까운 협업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회의에서는 최근 공급망 위기 요인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및 중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조치에 따른 업계 현황 등도 함께 점검했다.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는 지난달 출범한 이래, 정부부처, 무역관, 업종별 협회 및 주요기업 등으로부터 수집된 주요 산업 관련 국내외 동향을 심층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공급망 관련 이상징후 발견 시 이를 신속히 전파하고 대응조치를 제언하는 등 국가 조기경보시스템(EWS) 운용을 지원하고 있다.

분석센터는 정부와 민간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3일부터는 공급망 관련 전문 분석지인 '글로벌 공급망 인사이트’를 매주 목요일마다 발간해 10만 개 이상의 기업 등에 메일·SNS 형태로 배포·공유하고 있다.

산업부는 분석센터가 원자재-소재-부품-최종재-유통 등 실물경제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분석센터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의 공급망 지원 업무를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공급망 업무는 결국 기업이 주체인 비즈니스 활동인 만큼 현장의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는 민-관 협력의 공급망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상현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장은 ”공급망 업무는 기업의 비즈니스 영역처럼 국내와 해외가 모두 중요하다"며 "특히 기업의 공급망 관련 대응이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계속 변화하는 만큼 오히려 한국 본사가 위치한 국내 기관들 간 네트워크 및 정보 공유가 더 중요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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