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부터 내달 27일까지 한 달간 물류효율화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3자물류 전환, 공동물류, 해외진출 세 가지 분야에서 화주기업 33개 사, 물류기업 25개 사를 모집해, 컨설팅 비용의 최대 50%(2000만 원 한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3자물류 전환 지원사업’은 화주기업의 물류현황 및 문제점을 진단해 3자 물류로의 전환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는 것이다.
‘공동물류 지원사업’은 화주나 민간기업 컨소시엄이 물류효율성을 높이고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도록 공동물류의 도입을 컨설팅하는 사업이다.
‘해외 동반진출 지원사업’은 화주ㆍ물류기업의 해외 동반진출 과정에서 원자재 조달, 생산ㆍ판매 등에 수반되는 공급망의 진단ㆍ분석ㆍ설계, 현지시장 조사 등을 컨설팅한다.
2008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에 지난 14년간 화주기업 414개사, 물류기업 219개사가 참여해 화주기업의 물류비 595억 원이 절감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공동 해외진출 4건을 포함해 화주ㆍ물류기업 51개 사가 참여했는데 3자물류 컨설팅 참여기업의 95% 이상은 사업 종료 후 본 사업을 통해 3자물류로 전환해 9.2%의 물류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물류의 물류비 절감률은 이보다 더 높은 13.4%에 달했다.
서덕호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3자물류 전환이 예전보다 증가했지만, 미국, 일본 등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정부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컨설팅 지원 범위도 내수 중심에서 수출입 물류망으로 확대하고, 녹색물류, 스마트물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