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의도 분명한 北의 잇단 도발, 너무 신경 쓸 필요 없어"

입력 2022-03-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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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의도 명확…‘남북대화 기선 제압’ 목적"
"입장 낼 필요도 없어…차근차근 대처하면 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태영호 의원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태영호 의원실)
북한이 방사포 4발을 서해상으로 발사하며 올해 11번째 도발을 자행했다. 이에 대해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태 의원은 "문재인-윤석열 정권교체기 북한의 행보는 예상대로"라며 "북한의 의도는 분명하다. 향후 ‘남북대화 기선 제압’을 목적으로 한 당연하고도 일반적인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강경한 대북정책을 추진해도 결국 대화와 협상을 통한 대북문제 해결이 필수며, 더 나아가 종국에는 남북정상회담도 고려할 것을 북한도 잘 알고 있다"며 "북한은 적어도 올 한 해만큼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엔 차원의 대북 추가 제재가 어렵고 미군도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는 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올해 말까지는 중국 등 주변국의 코로나 상황으로 북한이 남북대화나 교류를 위해 문을 열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태 의원은 "이런저런 이유로 윤석열 정부 초기 북한의 도발은 계속될 것"이라며 "북 도발에 대한 한미차원의 안보태세 강화는 필요하지만, 현 상황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북한의 도발을 너무 신경 쓸 필요가 없고 특별한 입장을 낼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도발의 목적과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에 향후 우리의 대처를 차근차근 계획하면 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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