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외국인 근로자 한 명에 지출하는 숙식비가 한 달 최소 25만원을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연구용역 기관에 의뢰, 지난해 11월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한 350개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체 숙박시설을 운영하지 않을 경우 1인당 숙식비는 평균 30만6천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기숙사 등 회사 소유 숙박시설을 활용하는 업체들의 평균 비용은 이보다 적은 24만5천원으로 조사됐다.
중앙회는 이번 조사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 한 명당 월 평균 숙식비 기준으로 22만7500원이 적정하다고 밝혔다.
중앙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 업체들이 숙식을 무료로 제공하지만, 이 비용이 최저 임금에 포함되지 않아 중소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회의 등을 거쳐 외국인근로자 숙식비용 산정기준을 마련하고 당사자간 표준근로계약 체결시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