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내선 여객기 추락…“한국인 탑승객 확인 안돼”

입력 2022-03-22 08:01 수정 2022-04-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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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시 우저우의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 (연합뉴스)
▲중국 광시 우저우의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 (연합뉴스)

132명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가 21일 오후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야산에서 추락했다. 해발 9000m 가까운 고도에서 급격히 추락해 사상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와 중국 민용항공국(민항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현지시간) 남부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5735 여객기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梧州)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잉 737-800 기종인 사고기는 오후 2시 20분께 연락이 두절됐으며, 이후 2분 만에 고도가 8000여m 떨어지면서 추락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추락 당시 감시 카메라 화면에는 항공기가 조종석이 지면을 향한 채 수직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동체와 날개가 비교적 온전한 모습으로, 공중 폭발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민항국은 사고 여객기에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등 모두 13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 상황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탑승객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인 피해와 관련해 “중국 당국에 의하면 현재로서는 외국인 승객은 없지만 계속 확인 예정이다”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여객기의 추락 사고에 대해 “충격받았다”고 말했으며 “구조를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가능한 한 빨리 사고의 원인을 찾아내라”고 지시했다고 CCTV가 보도했다.

중국에서 대형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은 2010년 8월 이후 11년 6개월여만이다.

2010년 8월 24일 허난한공 소속 여객기가 헤이룽장성 하얼빈 공항을 이륙, 목적지인 헤이룽장성 이춘시 린두공항에 착륙하다 지면에 부딪혀 동체가 두 동강 나면서 화재가 발생, 4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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