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케이전자가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첫 돌파하며 영업이익 규모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반도체용 본딩 와이어 전문생산업체 엠케이전자는 지난 해 매출 4493억원, 영업이익 243억원, 당기 순이익 125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매출액은 처음으로 4000억 원대에 진입하며 전년대비 29%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각각 132.3%, 105.3%로 2배 이상 크게 늘어난 규모다.
이같은 호실적은 구리 본딩와이어 부문의 호조와 솔더볼의 계단식 상승세,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금은 합금와이어의 수요 급증 등이 실적상승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부혁신 프로그램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와 탄력적인 관리시스템을 통한 생산성 향상, 금값 및 환율상승 효과 등도 실적 향상의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다.
엠케이전자 최윤성 사장은 “최근 5년 연속 세계 본딩 와이어 성장률인 8%대를 크게 상회하는 20~25%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많지만 올해 역시 연관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원년의 해로 만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엠케이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구리 광산 개발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새롭게 검토중인 신규사업 진출과 글로벌 실물경제 침체에 따른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배당을 내년으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