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시도당위원장들과 2주 연속 회의를 갖고 지방선거 총력전에 나섰다.
이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주재했다. 지난주 코로나19 확진 중에도 화상을 통해 시도당위원장 회의를 진행한 지 일주일 만이다.
이 대표가 시도당위원장 회의를 진행한 이유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공천, 당 공천 방식 등을 전달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흔들림 없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지방선거의 압도적 승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제 (국민의힘이) 여당이기 때문에 정부와 연계성을 높이고 대통령 공약 성공 수행에 대한 믿음을 국민에게 주는 게 유일하고 정확한 방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 선거를 거치면서 저희 당의 지지층 확장, 세대와 지역 확장성이 커졌다"며 "취약지의 향상 결과가 대선에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것을 반영해 2018년에 상실했던 지역, 성적이 미진했던 지역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개혁에 매진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개혁 의지를 담아낸 현역 의원 15%, 무소속 출마 이력자 10% 감점 부과와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시험(PPAT)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설득에 나섰다. 공천 과정에서 지역 내의 불만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개혁이란 단어를 몇 번을 사용했는데, 지나치게 급진적이어서 현실성이 없어도 안 되고 개혁이라는 것이 지역 상황을 반영 못 해서도 안 된다"며 "시도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지역 현안을 정확하게 전달해주면 공천 관련 기준을 마련해서 지도부와 공관위에 참고가 돼 순탄한 공천 과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도당위원장에게 가장 큰 화두인 지역 공천은 이 대표가 약속한 대로 지역에 우선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광역시와 특례시는 중앙에서 공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