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시장전략이사회(MSB) 이사로 선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달부터 2025년 3월까지 이 부사장이 MSB 이사로 3년간 맡는다고 22일 밝혔다.
MSB는 미래 기술 트렌드를 예측하고 미래 표준화 대상 기술을 발굴하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의 중요한 정책위원회다.
우리나라는 2017년부터 김동섭 목포대학교 김동섭 교수가 MSB 이사직에 진출한 데 이어, 이번에 OLED 권위자인 이 부사장이 추가로 이사회에 진출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첨단 미래기술 국제표준화 영향력이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MSB에 한국인 이사가 2명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IEC 진출한 이사진의 자문을 받아 첨단 미래기술 국제표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MSB를 통해 양자기술(Quantum Technology) 표준화 위원회 설립을 제안하는 IEC 백서를 발간했다.
이후 연계된 표준화관리이사회(SMB)에서 양자기술 표준화평가그룹(SEG) 신설을 확정 해 양자기술 국제표준화 과정에서 우리 기술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시장전략이사회 추가 진출로 첨단 미래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술이 국제표준화에 보다 유리하게 됐다”며 “앞으로 국제표준화 기구에 한국인 이사를 비롯한 임원진 진출을 더욱 확대해 우리 기술을 국제표준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