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후목불가조(朽木不可雕)/엠커브 현상 (3월23일)

입력 2022-03-23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로저 배니스터 명언

“내가 뛰어넘은 것은 정신력의 한계다.”

영국 옥스퍼드대 의대생이었던 그는 4분 안에 1마일(1609m)을 달리는 ‘마의 4분 벽’을 깨 인간의 한계를 넘었다. 이를 가능하다고 여긴 그는 반복적인 상상과 피나는 훈련을 쌓아 1954년 5월 6일 25세 때 트랙을 돌아 마침내 결승선에 들어온 뒤 의식을 잃었다. 드디어 1마일을 3분 59초 4로 주파했다. 새로운 인간의 기록을 세운 것이다. 놀라운 사실은 그의 역사적 기록이 세워진 뒤 한 달 만에 무려 10명의 선수가, 1년 후엔 37명이, 2년 후엔 300명이 4분 벽을 돌파했다. ‘마음의 장벽’을 그가 깼기 때문이다. 오늘 태어났다. 1929~2018.

☆ 고사성어 / 후목불가조(朽木不可雕)

일이나 물건이 형편없게 되어서 더 어찌할 방도가 없음을 비유한다. 원전은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편. 공자(孔子)가 낮잠 자는 제자 재여(宰予)를 꾸짖는 말. “썩은 나무에는 새길 수 없고[朽木不可雕], 썩어 문드러진 흙으로 쌓은 담은 흙손으로도 손질할 수 없다.” 후목난조(朽木難雕)·후목분장(朽木糞牆)·후목분토(朽木糞土)는 같은 말.

☆ 시사상식 / 엠커브 현상(M-Curve)

여성의 경력이 단절되는 사회 현상을 이르는 말. 20대 초반에 활동하던 여성이 이후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노동시장에서 이탈한 이후 다시 재취업을 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취업률의 변화 추이가 영문 M자를 닮아서 이 같은 명칭이 붙었다. 이 현상은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이 고착되는 사회구조의 현실을 반영한다. 여성 인력 사용에 있어 선진국으로 평가받는 캐나다와 스웨덴의 경우 M자가 아닌 U자를 뒤집어 놓은 형태를 보인다. 엠커브 현상을 줄이고 여성 인력을 활용하려면 국가와 기업이 육아를 함께 부담하며 도와야 한다.

☆ 고운 우리말 / 도투락

어린아이의 머리 댕기.

☆ 유머 / 할배의 건강 관리

바닷가 부근에서 사는 칠순 노인이 가벼운 심장병 증세가 있어 담당 의사로부터 체중을 줄이라는 경고를 받았다. 할아버지는 해수욕장 백사장에 종일 앉아 있기만 했다. 그날도 비키니 차림의 여자들을 정신없이 바라보고 있다가 친구와 마주쳤다.

친구가 “자네는 운동을 해야 한다던데 이렇게 앉아만 있누?”라고 말하자 할아버지가 한 대답.

“모르는 소리 마셔. 난 요놈의 구경을 하려고 매일 십리 길을 걸어오는 거야!”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0:2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24,000
    • -2.11%
    • 이더리움
    • 4,571,000
    • -4.05%
    • 비트코인 캐시
    • 685,500
    • -4.92%
    • 리플
    • 1,883
    • -8.41%
    • 솔라나
    • 341,200
    • -5.2%
    • 에이다
    • 1,347
    • -9.54%
    • 이오스
    • 1,110
    • +2.78%
    • 트론
    • 284
    • -4.7%
    • 스텔라루멘
    • 698
    • -1.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800
    • -5.74%
    • 체인링크
    • 23,990
    • -4%
    • 샌드박스
    • 978
    • +56.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