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마트 베이커리 고급화 전략 통했다…이마트 용산점 블랑제리 3월 매출 28%↑

입력 2022-03-23 09:32 수정 2022-03-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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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신세계푸드)
(사진제공=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대형마트 내에 고급 베이커리 매장으로 선보인 ‘블랑제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2월 17일 이마트 용산점 지하 2층에 업그레이드 리뉴얼 오픈한 ‘블랑제리(BOULANGERIE)’의 오픈 한 달간(2월 17일~3월 16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마트 베이커리 매장에서 구색상품으로 여겨졌던 홀케이크의 매출은 같은 기간 동안 220% 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블랑제리’의 매출 증가는 기존 마트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던 소품종 대량포장 방식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로드숍 수준으로 인테리어와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최근 마트 고객들의 베이커리 구매 트렌드와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풀이한다.

실제 신세계푸드는 ‘블랑제리’ 용산점을 업그레이드 리뉴얼하면서 고풍스러운 느낌의 브릭레드 컬러와 바로크풍 문양을 사용해 유러피안 모던 콘셉트의 인테리어로 매장 분위기를 살렸다. 또한 인테리어 톤앤매너와 제품별 특성을 맞춘 3가지 베이커리 존도 구성했다.

풍성하고 임팩트 있는 비주얼과 사이즈의 대형 빵으로 구성된 ‘로프존(Loaf Zone)’, 고객들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쁘띠 디저트와 쿠키 등을 고급스러운 포장에 담아 구입할 수 있는 ‘번들존(Bundle Zone)’, 오븐에서 갓 나와 온기와 향이 살아있는 빵을 즉석에서 만나볼 수 있는 ‘라이브존(Live Zone)’ 등으로 나눠 고객들이 제품의 특성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도 식빵이나 모닝빵 등 식사용 빵 30여종을 대량으로 포장해 팔아왔던 마트 빵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매장에서 갓 구운 신선한 빵뿐 아니라 고급 재료를 활용한 건강빵, 화려한 컬러와 독특한 모양의 수제 디저트,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프리미엄 케이크 등 80여종으로 고급화했다.

집에서 간편한 한끼 식사로 즐길 수 있는 치아바타 샌드위치, 베이글이나 바게트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크림치즈도 선보이며 기존 마트 베이커리와 차별화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홈베이킹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에어프라이어 전용 냉동생지, 파베이크 등을 판매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블랑제리 용산점을 통해 마트 베이커리의 고급화 가능성을 확인한 신세계푸드는 4월부터 이마트 목동점, 청주점 등의 베이커리 매장을 업그레이드 리뉴얼 오픈하며 블랑제리를 고급 베이커리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품도 더욱 고급화, 다양화해 고객들이 마트를 찾게 만드는 핵심 콘텐츠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밝고 화려한 인테리어, 매장을 가득 채운 빵 냄새와 따뜻한 분위기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앞으로도 맛과 디자인,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차별화된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이며 블랑제리 충성고객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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