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투자포인트] 롤러코스터 장세에 대비하자

입력 2009-02-27 07:58 수정 2009-02-2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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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국내증시는 외환시장등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소강상태를 나타내는 등 장세를 움직일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종합지수가 등락폭이 60포인트를 넘어서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장 초반 전일 뉴욕증시의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종합지수가 갭상승으로 출발한 국내증시는 외국인들의 현선물 매

도세가 주춤하며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기관들의 매도세도 줄어드는 등 수급 안정에 힘입어 장중 한때 11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장중반이후 외국인들이 장 초반 사들였던 선물을 다시 팔고 현물마저 매도에 나서며 시장은 상승폭을 줄여갔다. 여기에 그동안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주었던 중국증시마저 약세로 돌아서며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됐다.

특히 정부의 원달러 환율 안정화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시장을 더욱 위축시키면서 결국 이날도 하락마감해야만 했다.

이처럼 대내외적인 모든 여건이 시장에 안좋게 돌아가고 있다. 여기에 주식시장의 변동성마저 커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선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부국증권 전용수 센터장은 27일 "글로벌 시장의 주요 변수들이 정확한 분석이 불가능하다"며 "이미 알려진 미국의 대형 상업은행들의 손실이 과연 믿을만한 것인지, 동유럽 국가들의 대규모 부채가 과연 서유럽 금융권에서 감당할 수 있는 규모인지 도무지 가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 센터장은 "이런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도 유동외채비율이 10년만에 최악의 수준을 나타내며 3월 위기설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물론 외환보유액이 2000억달러를 넘고 있고 통화 스왑 등을 통해 안전판이 마련되어 있지만 개별 은행들의 외화 부족사태는 금융권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한 악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내 은행들이 보유한 원화 자금은 넘치고 있지만 외화부족은 경고등이 켜져있고 이는 정부가 대신 갚아줄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며 "이처럼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리스크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의 디커플링(De-coupling)모멘텀도 제반

증시 여건의 악화에 따라 소멸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즉, 국내 증시도 한 단계 레벨 다운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스트레스테스트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대내외 증시 여건의 불안요인이 완화될 때까지는 시장 대응에

있어 공격적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며 "씨티 및 동유럽 악재가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악재라는 점에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급동향 점검이 선제적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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