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6000억… 'OO페이' 결제 역대 최대

입력 2022-03-23 12:00 수정 2022-03-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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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35% 증가

(삼성페이 홈페이지 캡처)
(삼성페이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간편 결제 등 온라인 결제 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

지난해 '페이' 결제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6000억 원을 돌파했고, 전자지급결제대행(PG) 이용실적은 9000억 원을 넘겼다.

한국은행이 23일 공개한 '전자지급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페이 등 간편 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60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5% 늘어난 금액이다. 일평균 이용실적도 전년보다 36.3% 늘어난 1981만 건에 달했다.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 등을 이용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에는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SSG페이, 배민(배달의 민족)페이 등이 포함된다.

한은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금융거래 선호가 확산하면서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간편결제 이용 건수 및 금액 (한국은행)
▲간편결제 이용 건수 및 금액 (한국은행)

토스 등의 간편 송금서비스 이용실적도 늘었다. 지난해 이용금액은 5045억 원으로 전년보다 41.5% 증가했다. 건수는 433만 건으로 33.0% 늘었다.

이처럼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늘면서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PG) 이용 금액은 하루 평균 904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8% 늘었다. 일일 건수는 29.5% 증가한 2172만 건이었다.

PG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지급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 또는 매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카카오페이 등 각종 '페이'와 교통카드, 하이패스카드 등 선불금을 충전해 사용하는 선불전자지급서비스의 이용 금액은 6647억 원으로 같은 기간 42.2% 증가했다.

아파트 관리비나 전기·가스요금 같은 고지서를 이메일이나 앱 등을 통해 발행하고 대금을 수수해 정산하는 서비스인 전자고지결제 서비스도 금액과 건수가 각각 10.2%, 12.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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