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아직 필요…대장동 특검 도입해야"

입력 2022-03-23 13: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범계 법무부 장관 (뉴시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거듭 부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대장동 수사 공전과 관련해서는 조속한 특별검사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자가격리가 해제된 후 처음 출근한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은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와 책임 행정 원리에 입각해 있다"며 "아직 수사지휘권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라며 "이러한 부분이 제도적으로 마련되고 검찰의 조직문화가 그에 맞춰 개선된다면 수사지휘권 문제는 자연스레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법무부 장관의 검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는 방향의 '검찰개혁' 공약을 내세웠다. 최근 대검찰청은 윤 당선인의 법무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에 찬성하는 입장을 법무부에 전해왔다. 박 장관의 입장은 윤 당선인과 대검의 의견과 상충되는 것이다.

박 장관은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데 이 부분(대장동 의혹)에 대한 국민 분열적 논쟁을 계속할 수는 없다"며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 필요성도 언급했다. 또한 "개별특검이나 상설특검도 검토해볼 만하다"며 "특검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24일 인수위원회 업무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대검 의견 등 종합적으로) 심도 있게 정리할 것"이라며 "(인수위) 과도기가 여러 가지 논쟁을 유발할 수 있겠으나, 적어도 새 정부가 당선자 뜻과 공약에 따라 법무행정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53,000
    • -1.34%
    • 이더리움
    • 4,610,000
    • -2.76%
    • 비트코인 캐시
    • 733,500
    • +5.92%
    • 리플
    • 2,098
    • +6.88%
    • 솔라나
    • 361,300
    • -0.77%
    • 에이다
    • 1,478
    • +18.81%
    • 이오스
    • 1,049
    • +8.93%
    • 트론
    • 286
    • +1.78%
    • 스텔라루멘
    • 580
    • +45.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550
    • +2.66%
    • 체인링크
    • 22,980
    • +7.74%
    • 샌드박스
    • 521
    • +4.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