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있었던 LG에너지솔루션의 대형 기업공개(IPO) 기저효과로 2월 기업의 주식 규모가 크게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24일 공개한 ‘2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15조5081억 원으로 지난달보다 12조259억 원 감소했다.
주식 발행은 대폭 줄어들었다. 상장기업의 유상증자가 6배 이상 늘었음에도 LG에너지솔루션 상장 기저효과로 발행 금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IPO는 총 12건, 2329억 원으로 전월(9건ㆍ10조3907억 원)보다 건수는 3건 늘었으나 금액은 10조1578억 원(97.8%)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55건, 5조3750억 원으로 전월(58건·5조6930억 원)보다 3180억 원(5.6%) 감소했다. 2월 들어 운영자금이 줄고 차환ㆍ시설자금 비중이 늘었다.
자금용도ㆍ만기 위주의 중·장기채를 발행하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이어졌다. 2월 중ㆍ장기채는 각각 4조8250억 원, 5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AA등급 이상의 우량물 회사채 비중은 67.0%(3조5320억 원)였다.
회사채 가운데 금융채 발행은 8조2564억 원으로 전월(10조9205억 원) 대비 2조6641억 원, 24.4% 줄었다. 신용카드사와 증권회사의 금융채 발행은 각각 3000억 원, 500억 원 증가했고, 할부금융사의 경우 2조7821억 원 감소했다.
전체 회사채 잔액은 630조2597억 원으로 전월(629조8396억 원) 대비 4201억 원, 0.1% 증가했다.
그밖에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총 156조9078억 원으로 전월(139조4089억 원) 대비 17조4989억 원, 12.6% 증가했다.
CP 발행은 29조217억 원으로 전월(29조4074억 원) 대비 3857억 원(1.3%) 감소했다. 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95조5427억 원으로 전월(112조4775억 원) 대비 16조9348억 원, 15.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